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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중 대사 소환/난사군도 함정파견 항의… 아세안도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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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중 대사 소환/난사군도 함정파견 항의… 아세안도 우려 표명

입력
1997.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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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방콕 외신=종합】 중국이 난사(남사)군도에 함정을 파견한데 대해 필리핀이 30일 베이징(북경)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하고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 난사군도 영유권 분쟁이 또다시 격화되고있다.필리핀정부는 이날 난사군도 인근에 있는 자국 영토인 코타 및 파낙섬에 중국 프리깃함 3척이 접근함에 따라 F5전투기를 급파했다.

필리핀정부는 이와함께 중국에 대한 항의 표시로 베이징 대사를 소환하는 한편 마닐라 주재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태국을 방문중인 도밍고 시아손 외무장관은 『중국의 조치는 95년 합의한 양국 쌍무협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는 중국과 아세안국가들과의 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권당의 호세 주비리 의원은 『필리핀이 황장엽씨에 은신처를 제공, 중국을 외교적으로 도와줬음에도 불구, 배은망덕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싱가포르와 태국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주부터 필리핀 남서부 난사군도 미스치프 암초섬에 3척의 프리깃함과 공군기를 파견, 정찰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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