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면 중·고생 과외비의 80%, 학교별 특기교육을 활성화하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과외비의 70%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대 윤정일(교육학과) 교수는 3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개최한 과외해소 정책토론회의 주제발표에서 학생 1인당 과외비를 입시학원비 개인과외비 재능학원비 등 3개 항목으로 구분해 계산한 결과, 항목별 구성비율은 ▲유치원생 9.7, 17.2, 73.1% ▲초등학생 10.5, 17.3, 72.2% ▲중학생 53.7, 26.5, 19.8% ▲고교생 48.5, 34.1, 17.4%였다고 밝혔다.
윤교수는 이 가운데 입시학원비와 개인과외비는 대입제도 개선을 통해, 재능학원비는 학교별 특기교육을 통해 완전히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과외비는 대입제도를 개선할 경우 고교생 82.6%, 중학생 80.2%, 초등학생 27.8%, 유치원생 26.9% 줄일 수 있다. 또 학교별 특기교육을 제대로 실시할 경우 유치원생 73.1%, 초등학생 72.2%, 중학생 19.8%, 고교생 17.4%의 과외비가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윤교수는 대입제도에서 경쟁적 요소를 줄이고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상대평가인 수능시험을 절대평가인 학력고사로 바꾸고, 입시방식을 학력고사―학교생활기록부―대학별고사 등으로 다단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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