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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위기상황에 힘 보태려 출마”/최재욱씨가 전하는 TJ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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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위기상황에 힘 보태려 출마”/최재욱씨가 전하는 TJ심경

입력
1997.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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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전 민자당최고위원은 30일 포항북구 보궐선거 출마를 설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자민련의 최재욱 전 의원에게 무소속 출마결심을 밝혔다. 다음은 최 전의원이 전하는 박씨의 출마배경 등이다.―박씨의 출마 결심 배경은.

『사람은 칩거할 수 있으나 경험과 경륜은 칩거시켜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렸다. 포항유지들과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 한사람도 출마를 촉구했다. 포항 시민들이 2월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명예시민증을 준데 대해 감격, 이에 부응하려는 뜻도 있다』

―자민련 공천여부는.

『자민련과는 상관없이 박 전최고위원의 전 비서실장 자격으로 온 것이다. JP(김종필)와 26일 골프를 하며 박 전최고위원을 만나러 도쿄에 간다고 보고했더니 「잘 해보라」고 격려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도 출마 한다는데.

『그 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

―정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박 전최고위원이 여야를 초월해 친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이 많아 어떤 형태로든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대선주자, 혹은 야당 지도자와 만날 계획은.

『상대방이 요청해 오면 수동적으로는 얼마든지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정계은퇴를 뒤집고 정치를 재개하는데.

『정계은퇴후, 또 노모가 작고한 뒤 정치에 환멸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민들이 출마를 원하고, 국가적으로도 위기상황인 만큼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야 한다는 취지에서 결심을 한 것으로 안다』<도쿄=김철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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