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동·이한기 전 총리 묘소 찾아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이 30일 광주에서 망자와 생자를 잇는 하루를 보냈다. 이고문은 이날 상오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참배한 뒤 광주인근 담양에 있는 이한기 전 총리의 묘소를 찾았다. 이 전총리는 이고문의 서울법대 은사이자 학자 이수성을 있게한 스승이었다.
이고문은 망월동 묘역 참배전 광주공항에서 전석홍 이환의 위원장 등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 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점심때에는 김종배 광주지방법원장, 이재신 광주지검장, 노성만 전남대 총장 등 광주전남 지역 각계인사 3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하오에는 홍남순 변호사를 방문, 30여분간 요담했다.
이총리는 지구당위원장 간담회에서 『오늘은 가벼운, 비정치적 방문이니 결례를 용서해 달라. 공식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을 내리면 따로 와서 도와주십사하고 이야기 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광주방문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사양」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한 셈이었다. 이고문은 경선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결심만 선다면 단 1표가 나오더라도 전혀 상관없이 선택의 대상이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고문의 광주방문은 대선가도 본격진입을 위한 마무리 수순밟기의 성격이 짙다. 이고문은 꼭 한달전인 지난달 30일 「고향」인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했으며, 조만간 월하 종정을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을 계획이다.
이고문의 광주방문은 출사표를 쓰기에 앞서 그리고 있는 「지역그림」의 가운데 선잇기에 해당한다. 이고문은 『안개가 끼어 무등산이 보이지 않겠다』는 한 측근의 말에 『무등산이 보이지 않아도 광주는 광주』라며 농밀한 「광주사랑」을 표했다.<광주=홍희곤 기자>광주=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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