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는 Shinla문체부는 29일 한글로마자표기법 개정시안을 발표, 지금까지 k·g로 써온 ㄱ은 g, t·d로 써온 ㄷ은 d, p·b로 써온 ㅂ은 b, ch·j로 써온 ㅈ은 j로 통일하기로 했다.
또 모음 ㅓ, ㅜ, ㅡ의 경우 각각 로마자 위에 반달표를 찍어왔으나 앞으로는 반달표를 없애고 e(또는 eo), wu, u로 쓰게 된다.
격음 ㅋ, ㅌ, ㅍ, ㅊ은 기존의 어깨점을 없애고 k, t, p, ch 등으로 표기하도록 했으며 경음 ㄲ, ㄸ, ㅃ, ㅉ도 기존의 kk, tt, pp, tch 대신 gg, dd, bb, jj로 바꿨다. ㄹ은 단어 앞머리나 모음 사이에 쓰일 때는 r, 그 밖에는 l로 표기하도록 했다.
또 소리나는 대로 로마자를 표기해온 현행 방식과 달리 한글맞춤법원칙에 따라 영문화하는 전자법을 채택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Songnisan」으로 표기해온 속리산은 「Soglisan」, 신라(기존 Shilla)는 「Shinla」 등으로 표기토록 했다. 문체부는 로마자표기법을 84년 한 차례 개정했으나 반달표 어깨점 등 특수기호 때문에 컴퓨터 처리에 어려움이 많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개정시안을 마련했다.
이 시안은 5월6일 공청회와 외무부 법무부 등 타부처 및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상반기에 확정된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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