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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5대 가전사 도약”/광주가전단지 1단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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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5대 가전사 도약”/광주가전단지 1단계 완공

입력
1997.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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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9일 광주공장에서 2000년대 백색가전 부문 매출 5조원(이익률 5%)을 달성하고 수출비중을 70%로 끌어올려 세계 5대 가전업체로 도약한다는 장기비전을 발표했다.삼성은 이를 위해 수원과 광주로 이원화돼있던 기존 냉장고 생산공장을 최근 광주로 통합, 21만평 규모의 백색가전단지 1단계 건설을 완료했다. 또 중국 태국 등에 냉장고 세탁기 생산라인을 설치, 세계시장에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광주 냉장고공장은 소비자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3가지 모델을 1대씩 섞어서 생산하는 혼합 생산시스템을 채택하고 라인당 인력을 50% 줄여 생산효율을 극대화한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수원의 백색가전 공장을 모두 광주로 이전하고 콤프레서 등 첨단부품 공장을 건립, 2000년에 이 지역에서 매출 2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함께 내년에 중국 에어컨공장, 인도 냉장고공장, 스페인 세탁기공장을 준공하는 등 현재 6개국, 7개 공장을 2000년 12개국, 25개 공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쇼케이스 가스기기 등 비주력분야는 중소기업으로 이관하고 팬히터 냉온장고 사업 등은 정리하기로 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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