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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전 사이공특파원은 월맹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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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전 사이공특파원은 월맹첩자”

입력
1997.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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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수안 안… 당시 월맹군 현역 대령베트남전 당시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사이공(현 호치민) 특파원을 지낸 베트남 출신의 팜 수안 안(69)씨가 당시 월맹군의 현역 대령이자 첩자였음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가 최근 미국의 베트남 참전용사 재단 초청으로 이날 뉴욕에서 열린 베트남문제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베트남 정부가 출국비자를 내주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57년 당시 AP통신 사이공지국에서 임시 특파원으로 신분을 위장한 그는 60년부터 로이터통신 특파원을 지낸 뒤 60년대 중반부터 75년 베트남전이 끝날 때까지 타임지 특파원을 지냈다.

그는 사이공 함락때 미국인 가족 등을 철수시키기 위해 사이공주재 미 대사관 지붕에 대기중이던 마지막 헬기에 오를 수 있었음에도 탑승하지 않고 남아 현재까지 호치민에서 살고 있다.<뉴욕=조재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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