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걷고 스스로 매질/깨끗한 정치 만들기 다짐여야 대변인이 회초리를 들고 스스로 종아리를 때리는 모습으로 공익광고에 등장했다.
신한국당 이윤성·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29일자 한국일보 등에 게재된 광고에서 종아리를 걷어붙인 똑같은 차림으로 나와 자기자신을 매질했다. 「정말 좋은 나라,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 광고는 한보사태 등으로 정치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성하고 깨끗한 정치문화 만들기를 다짐하는 내용. 광고문구에서 이대변인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정대변인은 『저부터 반성합니다』라고 각각 말한뒤 『스스로 매를 들겠습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KBS와 MBC의 뉴스 앵커맨 출신인 두 대변인은 광고사로부터 출연제의를 받고 일단 이를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정대변인의 경우는 『야당이 왜 매를 맞느냐』는 주변의 반대도 있었다. 그러나 광고 내용이 정치권이 반성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고, 학계와 종교계 인사들의 출연이 뒤따른다는 설득을 받고 두사람 모두 이를 수락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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