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측 일축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시기와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사퇴여부를 놓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등 여권이 내분양상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민주계 3선이상 중진의원 13명은 지난 28일 저녁 서울 한 음식점에서 회동, 이대표의 경선전 사퇴와 7월 조기전당대회 개최 반대 입장을 정리하고 조만간 이를 당지도부에 공식전달키로 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또 당내 「10월회」소속 초선의원들은 최근 자체 여론조사에서 전당대회를 8월말께 열고 이대표가 경선전에 사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집약, 이를 당지도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이 모임의 한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그러나 이대표측은 이날 『정국안정과 당의 단합을 위해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는게 필요하며 경선의 공정성은 김대통령의 엄정중립 방침 확인으로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들의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이와관련, 신한국당은 30일 당무회의에서 이세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헌·당규개정위원회 구성안을 의결, 내달 초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경선 준비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그러나 당지도부의 이런 계획은 사실상 7월내 전당대회 개최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민주계를 포함, 일부 대선주자진영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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