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공관서 격의없는 대화… 안정 찾은듯김영삼 대통령이 29일 저녁 모처럼만에 청와대를 벗어나 간편복 차림으로 한남동 외무장관공관을 찾아 만찬을 겸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권오기 통일부총리, 유종하 외무장관,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과 반기문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저녁 6시40분부터 1시간30분동안 남북적십자사의 베이징(북경)접촉을 비롯, 남북관계현안과 대북정책 전반을 화제로 참석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만찬에서는 황장엽씨 문제와 4자회담 성사가능성, 대북식량지원문제 및 경수로사업 등 남북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오갔으며 김대통령은 외교안보팀의 노고를 치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청와대를 벗어나 외무장관공관을 찾았다는 사실은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1일 저녁 고건 총리 집들이를 겸해 삼청동 총리공관을 찾았고 12일에는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을 방문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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