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렉스기술 도입 보고받지 못했다” 박재윤 전 통산장관▷안영기 통상산업부 철강금속과장◁
―코렉스공법 도입관련 사항을 장관 또는 국장에게 보고했나.
『장관에겐 보고하지 않았고 국장은 편람을 했으나 아마 국장도 따로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다』
―박재윤 장관이 귀국시 통산부팀과 회동한 사실이 있나.
『나는 없었다. 비서관과 공보관 그리고 총무국장 등 3명인 것으로 안다』
―대통령의 한보철강 준공식 참석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만들었는가.
『아니다』
―한보의 코렉스 도입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하지 않았나.
『원칙적으로 한보가 코렉스 도입을 신고할 경우 거부할 명분이 없었다』
―현대의 철강사업 진출이 신고사항인데도 불구하고 불허된 이유는.
『정부의 입장에 따른 것이다』
▷박재윤 전 통산장관◁
―정부에서는 일관되게 포철 이외에는 제철소 사업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아니었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현대도 제철소를 추진했다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현대의 제철소 검토 필요성은 96년 11월이었다』
―한보에 매립허가가 난 지역이 한전발전소의 예정지였는데.
『예정지가 아니고 예비후보 조사지역이었다. 한전은 발전소부지 선정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가능한 지역을 미리 예비조사한다』
―통산부가 한전이 양보토록 「한보와 절충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 아닌가.
『중립적인 입장이었다』
―코렉스 공법에 대해서는 언제 알았나.
『95년 5월 포철방문시에 알았다. 현장시찰도 했었다』
―코렉스 문제는 「과장전결」이라며 몰랐다고 한 정확한 뜻은.
『오해가 빚어진 것같다. 한보가 코렉스를 도입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내가 말한 것은 코렉스 기술도입계약 신고가 과장전결로 처리돼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당진제철소 준공식 참여를 건의하지 않았나.
『발뺌하기 위해 부인한게 아니다. 건의하지 않았다』
―새정부 출범후 김현철씨와 가까운 관계로 그의 천거로 경제수석에 발탁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현철씨를 잘 알고는 있다. 그러나 그와 가깝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통산장관 재직시 현철씨를 얼마나 자주 만났나.
『1년에 한두번 정도 만났다. 만나서 가족들 안부를 서로 묻곤했다』
―대선자금과 관련해 김영삼 대통령이 정태수씨로부터 빚을 진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 92년 대선당시 김영삼 후보의 경제특보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관여한 바 없어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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