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특혜비리사건 4차 공판이 28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에 대한 검찰 및 변호인 신문이 진행됐다.<관련기사 7면> 정피고인은 이 날 회사자금 4백88억원을 횡령한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정피고인은 또 『회사차원에서 대출을 받기위해 한두차례 정치권 로비지시를 했다』고 진술했으나 구체적인 로비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관련기사>
공판에서 권노갑 피고인의 수행비서 문성민씨는 검찰의 추궁끝에 『지난해 12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정재철 의원 비서관에게서 서류가방을 받은 사실이 있지만 돈이 들었는지는 모른다』는 새로운 사실을 진술, 권피고인의 금품 추가수수 의혹이 일고 있다.
증인으로 나선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은 정태수 총회장의 로비지시를 메모를 해뒀으나 검찰수사가 시작되면서 모두 폐기했다고 진술, 검찰의 추가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재판부는 정태수 피고인의 변호인단의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현장검증요청을 실익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음 공판은 5월6일 상오 10시.<이태희·이영태 기자>이태희·이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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