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8일 김현철씨의 측근인 (주)심우 대표 박태중(38)씨를 소환, 철야조사한 결과 박씨가 현정부 출범후 지방 건설업체 등 3, 4개 업체의 이권사업에 개입해 10억여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이에따라 검찰은 29일중 박씨를 알선 수재 또는 변호사법위반, 조세포탈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박씨가 개입한 이권사업에 김씨가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단서를 확보하고 다음달 6일께 김씨를 소환, 자금전달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관련기사 38면>관련기사>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증거가 확보된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순순히 시인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혐의를 추궁중』이라고 밝혀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박씨가 각종 이권사업에 광범위하게 개입해 있어 김씨와의 관련성을 입증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김씨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비췄다.
이와관련 김기수 검찰총장은 최근 김씨 의혹에 대한 수사상황과 사법처리 방침을 청와대에 보고해 『증거에 따라 원칙대로 하라』는 내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승일·김상철 기자>김승일·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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