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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통행료 전파로 자동징수(선진국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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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통행료 전파로 자동징수(선진국에선)

입력
1997.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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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의 91번 고속도로는 한밤중과 러시아워의 통행료가 다르고 완전자동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세계 최초의 도로이다.91번 고속도로는 체증이 매우 심한 기존 고속도로와 나란히 붙어 건설된 왕복4차선 도로로 95년 12월 개통된 뒤 하루 평균 25만5,000대가 통행하고 있다.

91번 도로의 통행료는 시간대에 따라 최고 10배까지 차이가 난다. 차량이 몰리는 러시아워에는 2달러50센트이지만 한밤중에는 10분의 1인 25센트에 불과하다.

이 도로의 또 다른 특징은 통행료를 자동징수한다는 점. 통행차량의 앞 유리에 전파송신기가 부착돼있어 여기서 보내는 전파를 도로 입구의 판독기가 자동으로 읽고 차량 번호까지 알아낸 뒤 나중에 통행료를 징수한다. 자동징수시스템으로는 1개 차로당, 매 시간마다 2,500대까지 판독할 수 있다. 또 시속 160㎞ 이상으로 달려도 판독이 가능하다.

자동징수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톨게이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요금을 내기위해 차를 멈출 이유도 없으니 당연히 소통이 원활할 수 밖에 없다.<박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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