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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문학평론가 김우규·아동문학가 고계영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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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문학평론가 김우규·아동문학가 고계영씨 부부

입력
1997.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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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관한 책 한날한시 출간김우규(63)·고계영(62) 문학커플이 독도에 관한 책을 한날한시에 내놓았다. 문학평론가 김씨는 시대문학에서 「동해의 파수꾼 독도-대마도, 옛 우리땅」(7,500원)을, 아동문학가 고씨는 같은 출판사에서 「우리 막내땅 독도 상·하」(각 5,500원)를 펴냈다.

「동해…」는 독도의 이름과 내력부터 연합국의 일본영토 처리, 배타적 경제수역 문제는 물론 연표와 이 섬을 소재로 한 시까지 다양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독도사랑국민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흥분하면서 반일데모를 하고도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왜 우리 땅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독도를 지키려면 독도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전문적 논문은 많이 나왔지만 대중적인 소개서는 거의 없었어요』라고 출간 취지를 설명했다.

「우리…」는 특히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할아버지가 손자 준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식으로 돼 있다. 상권은 53년 독도수비대를 만들어 일본의 침입을 물리친 홍순칠 대장을, 하권에서는 조선 숙종때 일본에 넘어갈 뻔한 울릉도와 독도를 되찾은 평민 안용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그림을 곁들여 상상력 넘치는 동화로 가다듬었다. 등장인물 준이(7)는 부부의 실제 외손자다.

두 사람은 금실좋기로 소문났지만 자주 「아옹다옹」한다. 당연히 남편쪽이 상당히 밀린다. 술을 좀 즐기는 편인데다 워낙 낚시광이라 사근사근한 대화의 시간을 별로 못내기 때문이다. 김씨가 『그래도 결혼기념일하고 아내 생일은 기억합니다. 생일이… 1월29일이지요』라고 하자 고씨가 바로 『28일이에요』라고 쌀쌀하게 되받는다.

김씨는 59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으로 등단했고, 만화가 고우영씨의 누나인 계영씨는 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됐다.<이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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