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오 11시10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1동 대림아파트 제2지구 공사장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안에서 잠자던 황호석(29)씨 등 이인건설 소속 골조공사장 인부 5명이 불에 타 숨졌다.불을 처음 본 공사장 경비원 남상래(65)씨는 『인부들이 하오 9시30분께 술에 만취해 평소 숙소 겸 탈의실로 사용하던 컨테이너로 들어갔다』며 『순찰중 컨테이너에서 불길이 솟는 것을 보고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인근 노원소방서에서 소방차 10여대가 출동해 10분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컨테이너 안에서 잠자던 인부 5명은 불에 타거나 질식해 모두 숨졌다.
경찰은 컨테이너 안에서 전기장판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숨진 인부들이 술에 취한 채 전기장판을 켜고 자다 과열된 전기장판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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