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 맘때면 부동액을 빼내고 수돗물로 교체하는 운전자가 있다.냉각수가 과열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종 부동액인 AF(anti-freeze)급을 사용했을 때에는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오버 히트 현상이 나타나므로 그렇게 해야 하지만 요즘에 보급되고 있는 2종 부동액은 LLC(long life coolant)급이기 때문에 계절 구분없이 사용되므로 굳이 교환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비등방지제와 부식방지제가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냉각수의 과열과 내부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알루미늄 재질의 라디에이터와 실린더 헤드를 장착한 자동차에는 사계절용 냉각수를 사용해야 한다.
냉각수 관리에서 신경써야 할 점은 양이다. 냉각수가 부족할 때는 새는 곳을 살펴보고 보충해야 한다.
냉각수가 새기 쉬운 곳은 라디에이터와 연결된 위·아래 두 개의 고무호스 연결부분인데 겨울 추위로 위축됐다가 다시 늘어나면서 틈이 생긴다.
냉각수가 부족하다고 수돗물만 보충하면 부동액의 농도가 묽어지고 알루미늄과의 화학반응으로 라디에이터 내부가 부식되고 침전물로 인해 냉각수가 순환되지 않아 엔진이 과열된다. 따라서 부동액 원액과 물을 같은 양으로 섞어서 보충해야 한다.<이응학 교통안전공단 교육원 교수>이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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