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곽영승 기자】 북한 어부 장영관(38·가명·함북 청진시)씨가 27일 상오 4시께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통일전망대 부근 동부전선으로 귀순했다.장씨는 인민중학교 졸업후 군복무를 마치고 어부로 일해왔으며 북한에 노모(70)와 처(37), 41세의 쌍둥이형이 있다고 밝혔다. 장씨는 73년 사망한 아버지의 해방전 경력때문에 당원이 되지 못하는 등 집안이 고통을 겪어왔고 최근에는 북한정치에 염증을 느껴 탈출했다고 귀순동기를 밝혔다. 장씨는 『북한당국은 황장엽이 해방전 자본가의 아들로 간첩이었으며 황을 데려간 나라와 전쟁을 하겠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북한은 식량 배급량을 크게 줄여 올 설에 세대당 3㎏의 곡물을 지급했을 뿐 최대 경축일인 김정일 생일(2월16일)과 김일성 생일(4월15일)에는 배급이 없었으며, 굶어죽은 사람들을 처리하기 위해 당에서 구간별 책임자를 지정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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