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쓰레기매립지 특감/“복토용 흙 반입 수백억 낭비”

감사원은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복토용 흙을 반입하는데 수백억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다음달초부터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운영실태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최근 환경관리공단이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복토용 흙을 서울 인천 경기도 등지에서 공짜로 들여올 수 있는 여건인데도 시공사인 동아건설측에 2백70억∼5백50억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감사원은 또 수도권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이 작업여건에 맞지않는 외국산 장비를 구입하는데 30억여원을 지출하고 매립장비가격을 높게 책정해 지금까지 10억여원을 과다지출한 데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매립지 시공사가 부적격 업체에 하도급을 하는 등의 불공정 시공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