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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중기 위한 장외거래시장/코스닥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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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중기 위한 장외거래시장/코스닥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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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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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큰만큼 선택적중땐 돈방석/예1)씨티아이반도체 25일 연속 상한가/예2)PSK테크 100%이상의 주가 상승통신용 갈륨·비소 반도체를 제조하는 벤처기업 씨티아이반도체는 지난달 15일 코스닥(장외거래시장) 등록이후 14일까지 2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15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면서 최초 매매기준가 1만2,000원에 거래가 시작된 씨티아이반도체 주가는 17일 8만3,000원으로 591%나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PSK테크, 공장자동화기기업체인 선일옵트론, 전자출판시스템업체인 서울시스템 등도 코스닥시장에서 올들어 100%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가 자금력이 튼튼한 대형사 중심의 증권시장이라면 코스닥은 자금력은 취약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 지난해 7월 출범한 장외 주식시장인 코스닥시장에는 현재 327개사가 등록돼있는데 이중 57개사가 벤처기업이다. 벤처기업은 성장성이 높고 미래지향적인 업종을 영위하고 있어 잘만 선택하면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기업규모가 작아 부도위험 등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래절차=먼저 증권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코스닥종목 거래를 위한 전용계좌나 증권위탁자 계좌, 증권저축계좌, 근로자주식저축계좌를 열면 된다. 주문시에는 종목명과 수량, 단가, 매도·매수여부 등을 구분해줘야 한다.

일반투자자가 매매주문을 내려면 증권사에 미리 증거금 100%를 예치해야 한다. 즉, 어떤 종목 100주를 주당 9만원에 사고 싶으면 계좌에 현금이 903만6,000원(수수료 포함)이상 있어야 한다. 코스닥시장은 평일에는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3시까지, 토요일에는 상오 11시30분까지 운영되며 매매체결은 가격·시간우선 방식으로 이뤄진다. 결제일은 체결일로부터 3일째 되는 날이다. 매매수수료는 매매대금의 0.4%이며 코스닥주식을 사거나 팔때 거래증권사에 내야한다. 여기에다 매도시 매매대금의 0.3%를 증권거래세로 내게 된다.

◇입찰참여요령=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공개입찰에 참여하는 것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올해 1월7일 등록된 PSK테크는 입찰단가가 3만1,200원이었으나 17일 현재 주가가 7만1,000원으로 올랐다. 입찰기간은 보통 이틀이며 장소는 입찰대행 계약을 체결한 증권사 전국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입찰에 참가하려면 증권사가 마련한 입찰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주민등록증과 사본 1부, 도장을 준비해야 한다. 또 입찰보증금으로 입찰금액의 10%를 증권사에 납부해야 한다. 즉 100원짜리 주식 100주를 낙찰받으려면 10%인 1,000원을 보증금으로 내야한다.

◇주의사항=벤처기업은 성장성이 높은 반면 신용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투자전에 반드시 기업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코스닥등록 주식중에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종목이 많다. 따라서 비교적 유동물량(분산주식수)이 많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 거래량이 많지않은데 급등락하는 종목도 피해야 한다. 지분분산이 되지않아 몇몇 투자자들에 의해 시세가 급변하는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주식은 거래소 상장주식에 비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금은 장기 안정자금을 이용해야 한다. 거래소 상장종목에 비해 거래규모가 작아 원하는 시기에 현금화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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