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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렵지만 멕시코와는 달라(외신에 비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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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렵지만 멕시코와는 달라(외신에 비친 한국)

입력
1997.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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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Businessweek 5월5일자한국에서는 경제에 대한 걱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인 소비절약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노조들은 전례없이 자발적인 임금동결을 결의하고 있다. 무역역조 심화, 외채 점증, 외환 보유고 감소, 기업 도산 등으로 한국경제는 약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멕시코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재벌의 해외금융 의존도가 급증하고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외채상환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한국은 아직 멕시코와 다른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제품의 수출이 가능하고 경제성장률도 5%이상이다. 수출 및 경쟁력 둔화, 국내 정치의 어려움, 은행 준비율 감소 및 증권시세 하락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경제살리기 운동이 가속화하고 있다. 덕택에 외제상품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으나 그 결과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구조개편과 규제완화, 재벌의 경제 장악력 제한 등이 더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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