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외무부에도 요청신한국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후보로 출마한 정근모 전 과기처장관 「후원자」로 나섰다. 정씨는 최근 외무부가 『미국 등 강대국의 도움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지원을 거부하는 바람에 카메룬의 추천을 받아 IAEA신임사무총장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정씨는 정부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26일 신한국당사로 박관용 사무총장 김중위 정책위의장을 잇따라 방문, 「SOS」를 쳤다.
이에 신한국당측은 흔쾌히 정씨의 요청을 수락, 김의장을 통해 즉시 정부측과 조율에 나섰다. 김의장은 먼저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정씨문제는 외교 차원을 넘어 국내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씨가 비록 당선은 어렵다해도 일단 출마한 이상 마땅히 우리 정부가 도와주는게 도리라는 것이 많은 국민들 생각』이라며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정씨를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수석은 『적절한 방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김의장이 전했다. 김의장은 같은 뜻을 외무부에도 전할 예정이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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