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사가 부처님 오신 날(5월14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발표, 종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한신대 교수인 김경재 목사는 월간 「기독교사상」 5월호에 기고한 메시지에서 『한국불교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항상 감사하고 있다』며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마음과 뜻을 합해 생명을 살리고 인간성을 지키는 일에 협동하자』고 말했다. 김목사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불교를 우상종교라고 욕하고 폄하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그리스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목사의 메시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조계종 화계사 불자들이 플래카드를 내걸어 성탄을 축하해준 데 대한 답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목사가 지상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 축하메시지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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