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교내에 골프연습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서울대 학교본부 관계자는 26일 최근 사범대 체육교육학과에서 교양체육과목인 골프에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으나 연습장이 없어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의견을 제기함에 따라 교내 골프연습장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92년 정식과목으로 채택된 골프는 현재 1개 반 40명씩 5개 반이 운영되고 있으나 수강신청 학생들이 많아 정원을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마지막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은 고무로 된 골프매트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원시적인」수준에 머물러 수업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
체육교육과측은 『국립대 중에서도 경북대에 골프연습장이 있고 충남대 전북대도 현재 설치를 계획중』이라며 『수업용 시설을 짓는 것인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체육교육과측은 현재 사용이 중단된 교내 옥외 수영장 자리에 35석 내외의 골프연습장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서울대는 94년 모재벌그룹 후원으로 후문쪽 낙성대 인근에 골프연습장을 지으려다 학내 반발여론에 부딪쳐 무산된 적이 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