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연 “나환자 발생률 해마다 급감”신규 나환자 발생자수가 급감, 202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도 나병퇴치국가가 될 전망이다.
25일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은 「나관리사업 운영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70년 한해동안 1,292명에 달했던 신규 나병환자수가 80년 499명, 90년 157명, 92년 136명, 94년 113명, 96년 72명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또 보건당국의 예방·치료사업에 힘입어 연간 신규환자수는 2000년에 59명, 2005년 36명, 2010년 22명, 2020년에는 8명으로 줄어 추가발생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에 등록·관리되는 나환자수는 70년 3만7,876명에서 96년 2만86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00년에는 1만5,199명, 2010년 7,483명, 2020년에는 4,882명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나환자발병률이 비교적 높은 동남아 국가들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리 및 전염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3년 방글라데시인 남자가 나병 판정을 받아 강제출국당하는 등 지금까지 필리핀, 네팔인 등 외국인 근로자 3명이 나병판정을 받아 강제 출국당했다.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나환자 발생률은 37.2명으로 매우 높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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