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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들 잇단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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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들 잇단 비리

입력
1997.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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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90억·대전대 전 총장 32억 횡령혐의【광주·대전=안경호·최정복 기자】 대학총장들이 학교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거나 학교측으로 변제요구를 받고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25일 자신이 설립한 대학과 고교의 등록금 90여억원을 개인용도로 유용한 전북 남원시 서남대 이홍하(59) 총장을 긴급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총장은 자신이 설립한 서남대 광주예술대 등 4개 대학과 3개 고교를 운영하면서 등록금과 육성회비 등을 학교법인 회계로 전용하는 방법으로 9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26일께 이총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전대는 이날 오응준(59) 전 총장이 지난해말부터 퇴임때인 2월 사이에 신입생 등록금 등 학교공금 32억원을 양도성예금증서(CD)로 바꿔 경리과에 보관해 오다 대전시내 모상호신용금고 등에서 개인적인 대출담보용으로 사용했다며 변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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