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문회 앞서 대외비로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5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한보 특혜대출과 관련한 외압여부, 국정개입 및 각종 이권개입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다.
김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밝혀질지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리는 이날 청문회는 향후정국의 향배와 관련해서도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여야의원들은 김씨에게 ▲한보특혜대출과 관련한 영향력 행사여부 ▲2천억원 리베이트설을 포함한 각종 이권개입 의혹 ▲4·11총선 공천간여 등 인사개입 의혹 ▲안기부 정보유출 의혹 ▲92년 대선자금의 관리 및 유용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김씨가 김대통령의 핵심참모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들어 대선자금관련 사항도 중점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2·3·4면>관련기사>
한편 신한국당이 당소속 특위위원들에게 야당의원들의 신문에 대비, 각종 의혹에 대한 김씨의 해명을 적극 유도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외비 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당사무처가 작성, 지난 20일 배포한 이 문건은 김씨 관련 의혹을 31개 항목에 따라 분류한 다음 항목마다 야당의 예상신문과 여당의 대응신문을 예시하고 있다.
야당은 이에대해 『청문회서 김씨를 보호하기 위해 여당 특위위원들에게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비난했으나 신한국당측은 『모든 증인들에 대한 참고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으며 김씨 보호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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