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 35만원 지출·주부 34% ‘과외비 부업’서울시내 초·중·고생의 95%가 과외를 받고있으며 가구당 과외비 부담액이 월 3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외비 마련을 위해 주부가 부업을 갖거나 빚을 안고있는 가구도 37%나 됐다.
24일 서울시가 3월12∼19일 시내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과외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외를 받고있는 학생은 ▲초등학생 96% ▲중학생 96.6% ▲고등학생 93.5%로 평균 95.5%이나 됐다.
가구당 과외비는 조사대상 가구의 월평균소득(213만1,000원)의 16.3%인 34만6,000원이며 ▲초등학생 이하는 30만6,700원 ▲중학생 41만5,300원 ▲고등학생 48만1,100원이 매달 과외비로 지출됐다. 월 1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가구도 3.1%나 됐으며 초등학생의 37.7%가 영어과외를 받고있었다.
과외비 마련 방법으로는 ▲생활비 등 가계비 절약 59.7% ▲주부의 취업 또는 부업 33.9% ▲채무 2.7%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서초구 S고의 한 3학년생은 국·영·수 등 6개 과목을 주 2회 과목당 200만원씩 월 1,200만원을 내고 과외를 받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박광희 기자>박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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