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재용 특파원】 미 행정부는 한 중국 국영회사가 미국으로부터 구입한 민수용 기계장비를 미사일과 전투기를 제조하는 군수공장으로 불법 전용한 증거를 포착함에 따라 이에 대한 처리문제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정보관리들의 말을 인용, 중국 항공기술진출구 총공사가 94년 8월 미 맥도널 더글러스(MD)사로부터 사들인 이 기계장비는 중국의 민간항공기 제조에만 사용토록 돼 있었으나 전투기를 생산하는 한 군수공장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미 연방 조사관들은 『중국의 이러한 기계장비의 불법 전용은 지난 1년간에 걸친 조사와 미국의 위성사진 판독 등을 통해 새 증거가 수집, 확보됐다』며 『특히 각종 증거들은 미 행정부의 대중국 판매승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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