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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대표 보선 앞둔 예산서 ‘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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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대표 보선 앞둔 예산서 ‘일합’

입력
1997.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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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매헌문화제에 처음 3명 모두 참석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간 한판 승부가 벌어질 충남 예산에 3당 대표가 모인다. 신한국당 이대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자민련 김총재는 29일 예산에서 열리는 매헌문화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예산태생인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 6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 해마다 열리는 행사이지만 여야대표가 모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산은 자민련 김총재의 텃밭이면서 신한국당 이대표의 고향으로 7월초 이전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 선거는 두 사람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이며 이번 행사 참석이 양측의 첫 일합이 되는 셈이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전당대회를 위한 충청권 나들이길에 자민련 김총재와 합류할 계획이다. 직접 선거에서 맞붙는 신한국당 오장섭 위원장과 자민련 조종석 전 의원도 행사장에 나와 서로의 세를 떠보게 된다.

이 행사가 김영삼 대통령이 민자당 대표시절부터 주관해온 행사라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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