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신세기통신 할인판매 가세/70만∼80만원대 제품 30만원대 출시/시티폰과 인하대결 “지금이 구매 적기”「1만5,000원만 내면 휴대폰은 당신 것입니다」 「휴대폰비용 하루 55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새로운 이동전화인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일명 시티폰)가 등장하면서 휴대폰값이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휴대폰가입시 100만원 가까운 거금이 들었지만 최근에는 20만원대의 셀룰러제품과 9만원대의 시티폰이 등장, 휴대폰을 장만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할인세일기간을 놓친 휴대폰 예비고객들은 다시 한 번 10만∼20만원안팎의 비용으로 휴대폰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시티폰◁
휴대폰 가격파괴의 장본인은 3월 첫 선을 보인 시티폰. 시티폰사업자들은 기존 셀룰러휴대폰에 맞서 대대적인 「휴대폰가격 거품빼기」작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까지 15만∼20만원선이었던 시티폰단말기를 10만∼14만원선에 내놓는 등 연일 「가격내리기」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9만9,000원짜리 모델도 등장했다. 한국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등 시티폰사업자들은 이와함께 단말기와 가입비에 대해 1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이동통신은 이러한 할부판매를 앞세워 매월 1만5,000원을 12개월만 부담하면 즉시 시티폰을 이용할 수 있고, 하루 550원을 내고 시티폰을 사용하라는 광고전에 나서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시티폰 1대 운영시 휴대폰에 비해 연간 120만원정도가 절감되는 내용을 앞세워 기업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주요 대리점들도 권장소비자가격보다 15∼3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셀룰러 휴대폰◁
시티폰반격이 예상외로 거세지자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기존 휴대폰사업자들은 할인판매와 아날로그단말기를 디지털제품으로 싸게 바꿔주는 보상판매를 앞세워 시티폰따돌리기에 본격 착수했다.
「017」휴대폰사업자 신세기통신은 이달말까지 시중가 77만원인 삼성전자의 디지털단말기 SCH―100모델을 30만원에, 82만5,000원인 SCH―100S모델은 35만원에 제공하는 할인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모토로라의 아날로그단말기(모델명 마이크로텍시리즈)를 모델별로 6만3,900원에서 10만3,900원만 내면 디지털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보상판매도 실시한다.
「011」의 SK텔레콤도 16일부터 5월17일까지 LG정보통신(모델명 LDP―880)과 현대전자(모델명 HHP―9500) 아날로그휴대폰을 가진 이용자가 각각 27만원, 18만원만 부담하면 디지털휴대폰으로 바꿔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와함께 보증금 20만원 가입비 7만원 등 27만원을 10개월 무이자할부로 납부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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