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등 해외원전시장 적극 진출”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세계 최고층 빌딩인 KLCC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삼성이 정밀한 시공기술을 요하는 원전건설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건설은 23일 울진 원전 5·6호기 건설공사를 동아건설 한국중공업 등과 공동수주, 향후 고리·월성 원전공사 수주와 해외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놓았다.
삼성물산 김헌출 건설부문사장은 이와관련 『올해부터 국내 발전소 건설사업부문이 해외업체들에게도 개방되는 시점에서 원전건설에 참여하게돼 매우 의미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사장은 『건설기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원전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5년간 인력과 기술, 장비확보 등에 진력해왔다』며 『미국의 벡텔(시공)을 비롯 웨스팅하우스(설계), NAC(방사성 폐기물 처분기술) 등과도 기술제휴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통해 삼성물산은 지난해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원전시공품질인증서(NA, NPT)를 획득, 국제적으로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최대규모의 육·해상크레인 등을 확보, 장비확보면에서 다른 건설업체보다 월등하다고 강조한 김사장은 『이번 원전건설 참여를 계기로 중국을 비롯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발전건설시장 진출에 필요한 국내 시공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고 그 의미를 재강조했다.
삼성은 울진 5·6호기 건설공사에서 6호기의 주요 핵심공사인 터빈건물의 기계·전기부문과 5호기의 핵연료취급건물 등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공사를 맡게된다.
김사장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2020년까지 70여기의 원전건설이 이뤄질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원전건설 공사참여를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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