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오 7시44분께 지하철 2호선 시청역 배수펌프실내 배전반에서 불이 나 역구내 전기공급이 끊겨 전동차 12편이 무정차 통과, 출근길 시민 5천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시청역 구내가 18분동안 암흑천지가 된 가운데 환풍장치마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승강장에 시커먼 연기가 가득 차면서 승객 5백여명이 출구를 찾아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서울시지하철공사는 불이 나자 역내 출입을 전면 통제한 뒤 출동 소방관과 함께 진화에 나서 10여분만에 불을 껐다. 이날 불로 공사측이 전동차를 시청역에 세우지 않고 통과시키는 바람에 승객들이 을지로입구역과 충정로역에서 하차, 버스 택시 등을 갈아 타느라 한동안 큰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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