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기술훈련 프로그램’ 인기외국의 엔지니어를 초청해 국내 정보통신기술을 무료로 교육시켜주는 「개발도상국 기술훈련」프로그램이 개도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통신 대전연수원에서 부정기적으로 2주간 실시되는 기술교육은 정보통신기술발전동향에서부터 ▲통신망관리 ▲전자교환기 ▲초고속정보통신망 ▲위성통신 등 최첨단 통신기술을 망라하고 있는 데 항공료는 물론 체제비전액을 지원해 벽안의 얼굴과 검은 피부의 이방인 엔지니어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망고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개도국들은 매년 「코리아프로그램」티켓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통신 김태운 과장은 『워낙 반응이 좋아 참석자를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이 개도국진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도국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은 82년. 초기 14개국에서 10여명이 기술교육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60∼70명선으로 늘어났고 그동안 거쳐간 국가수만 66개국에 이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단골은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태국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등 주요 개도국.
이들 나라에서는 최근 정부부처의 담당국장 및 관련업계의 이사급엔지니어 등 고위관계자들을 대거 파견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개도국진출에 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고있다. 93년 기술교육을 받은 베트남의 당 쿠아 또안씨는 한국통신의 베트남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베트남 통신망확장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베트남내 손꼽히는 통신전문가이다.
정부는 기술훈련프로그램의 효과가 기대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기술교육기관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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