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부인·잡아떼기… 간혹 맞대응도22일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에 나온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는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전날 G남성클리닉원장 박경식씨의 증인출석으로 다소 트이는가 싶던 말의 물꼬가 다시 닫히는 순간이었다. 박씨는 이날 상당히 침착하고 담담한 어조로 의원들의 추궁에 맞대응하면서 의혹 및 혐의사실을 대부분 잡아뗐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상당히 많은 리허설(사전연습)을 한 것 같다』면서 『자신이 부인해도 의원들이 증거를 들이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당의 다른 의원은 『박씨의 증언태도가 너무 침착해 국민들이 정말 박씨가 혐의가 없는 것처럼 생각할까 걱정』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씨는 여야의원들의 추궁이 거세지자 『시중에 떠돌고 있는 나와 관련된 설중 90%는 사실무근』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결백을 증명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당당함」을 과시하려는듯 했다. 박씨는 이어 『검찰에 소환되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밝혀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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