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가 박테리아성 전염병임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21일 보도했다.뤼벡대학 미 생물학자 마티아스 마스 교수 등은 이달초 독일 비스바덴에서 열린 국제 의학자회의에서 『공모양인 1만분의 1㎜ 크기의 「클라미디아 폐렴균」이 인체의 백혈구에 침투, 수년동안 잠복한 뒤 핏줄속을 여행하며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류의 60%는 클라미디아 폐렴균을 폐나 혈액속에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유년기부터 감염돼 있는 상태』라며 『이 박테리아는 감염자의 기침만으로도 다른 사람에 전염되며 감염후에는 가벼운 감기정도의 증세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의식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박테리아는 감염자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 혈관 경색을 촉진하며 결국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주간지는 그동안 심장마비의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혈중지방, 운동부족, 니코틴 등은 클라미디아 폐렴균이 맹렬히 번식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는 보조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베를린=연합>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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