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동부지청은 22일 세금을 줄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감사원 감사관 이경우(51·4급)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15일 (주)씨티타운건설 대표 남궁견(41·보석중)씨로부터 부과된 법인세 7억여원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남궁씨는 95년말 부동산임대회사인 방교실업을 100억원에 인수했으나 세무서로부터 30억원만 기업비용으로 인정받고 70억원에 대해서는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지 못하자 감사원에 진정을 내면서 이씨에게 뇌물을 줬다.
동부지청은 또 무허가 오락실 영업을 묵인해주고 돈을 받은 동부경찰서 방범지도계 유호현(44) 경장과 송파경찰서 형사과 정승옥(37) 경장 등 경찰관 3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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