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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식씨 격려전화 쇄도/백여통 “청문회 증언 듣고 속 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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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식씨 격려전화 쇄도/백여통 “청문회 증언 듣고 속 후련”

입력
1997.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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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짜리”“계해서라도 돕고싶다”21일 열렸던 국회 한보특위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답변과 행동으로 일약 「증인스타」로 떠오른 박경식(44)씨의 서울 송파구 송파2동 G남성클리닉에는 22일 온종일 박씨를 격려하는 시민 전화가 쇄도했다.

격려전화는 전날 하오부터 걸려오기 시작, 이날 하루동안만 1백여통에 달했다. 대전의 한 시민은 『멋지고 후련했던 박원장의 증언은 1백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 감정을 후련하게 풀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의 한 주부는 『박원장의 굴하지 않는 용기에 감탄했다』며 『친구들과 계를 조직해서라도 박원장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 산다고 밝힌 40대 남자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며 전화번호를 남겨놨다. 한 시민은 『국회가 박원장을 국회모독죄로 처벌하려 한다면 국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말 같지도 않은 말」만 하는 의원 대신 박원장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오 병원에 나온 박원장은 『국민을 대표해 나온 증인에게 반말이나 하는 의원들의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걱정과 격려를 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청률조사전문사 「미디어서비스 코리아」에 따르면 박씨의 청문회 시청률은 하오 3∼4시 13.2% 등 평균 11.7%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증언했던 청문회 첫날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22일 청문회에 나온 (주)심우 대표 박태중(38)씨는 자세의 흐트러짐이 없이 차분하게 답변, 또 다른 청문회 증인의 면모를 보였다.<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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