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확인,주내 소환 사법처리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2일 김현철씨의 측근인 (주)심우 대표 박태중(38)씨가 대선직후 양아버지에게서 증여받았다고 주장하는 70억원중 상당액이 실제로는 대선자금에서 빠져나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박씨를 주내 소환, 사법처리한 뒤 곧이어 현철씨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박씨가 이 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 양아버지에게서 증여받은 재산이 60억∼70억원대로, 이 자금으로 (주)심우 등 회사를 설립하고 재산을 축적했다고 말했지만 상당부분 사실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가 92년 대선때 나사본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대선자금을 몰래 빼돌렸거나 김현철씨의 지시에 따라 대선자금 잉여분을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자금조성 과정 및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관련기사 2·3·39면>관련기사>
검찰은 이와함께 박씨가 94년 1차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광주 L건설, 대전 S건설과 거액의 자금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이 이권개입의 대가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근 L건설의 K부회장과 S건설 L사장을 각각 소환, 지난해 4월 박씨 계좌에 각각 4억원과 2억원을 입금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거래경위를 집중 추궁했다.<김승일·이태희 기자>김승일·이태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