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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공연장 64% “안전위험”/3백65곳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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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공연장 64% “안전위험”/3백65곳 점검

입력
1997.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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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균열·비상구 폐쇄 등 적발내무부는 객석 3백석 이상의 대형극장과 공연장 3백65곳에 대해 3월17일부터 5일까지 시·도 및 가스·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63.5%인 2백32곳에서 법규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국도·헐리우드·옴니씨네마·연흥극장, 부산 삼성·온천극장, 경기 수원극장, 경기 씨네마타운, 안양 아카데미극장 등 14곳은 기둥 벽면에서 콘크리트 균열 등이 발견돼 정밀안전진단 및 보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피카디리·경원극장, 안양 아카데미극장, 부천 시민회관, 포항 시민회관 등 8곳은 통로에 관람석 등이 설치돼 있었으며, 수원 시민회관, 천안 아카데미극장 등 일부 공연장은 비상구를 폐쇄해 긴급재난 발생시 대형 인명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서울 피카디리극장, 부산극장, 춘천 문예회관 등 21곳은 난간이 없거나 파손·부식돼 추락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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