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단 수송헬기 사우디 접경 도착… 미선 대응 경고【워싱턴 AFP 연합=특약】 이라크군 헬기들이 22일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엔이 설정한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이날 이라크 헬기 수대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로 연례 회교성지 참배여행에 떠난 민간인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사우디와 접경지역인 아라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은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계속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지말 것을 재차 경고하고 이라크측이 이를 무시할 경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라크정부는 21일 『지치고 병든 참배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메카로 헬기를 보내겠다』고 발표하고 이는 전적으로 「인도주의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9일에도 참배객중 노약자 104명 태운 특별기를 사우디로 운항시켜 비행금지를 침범했었다.
한편 이번 사태후 뉴욕시장의 5월 인도분 원유 가격은 배럴당 47센트 오른 20.3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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