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UPI 연합=특약】 호주 한인회는 21일 한국인들이 관광비자 등으로 호주에 입국, 폭력사건에 휘말리는 등 사회문제로 비화함에 따라 호주 정부에 대해 한국인에 대한 입국비자 심사를 강화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한인회는 이날 소수민족위원회 회의에서 『호주 언론에서 크게 다루는 한인관련 살인·폭력사건 등을 자체조사한 결과 대부분 한국의 전과자들이 저지른 범죄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한인회는 이어 『유학과 관광 등 단기비자를 받고 입국한 이들은 3만 호주한인사회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필립 러독 호주이민국장관을 조만간 면담, 입국비자에 대한 긴급조치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1월30일 밤 한국식당 남강 앞길에서 원정조직 폭력배인 김덕환씨 등 2명이 한국 출신 다른 불량배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등 한인 관련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호주 경찰은 『한인 관련 사건은 목격자가 드물지 않음에도 불구, 이들이 보복을 두려워하며 협조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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