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스키슬로프 5월까지 개장/골프·승마 등 사계절 레포츠 가능위슬러는 사계절 레포츠가 가능한 북미 최대의 스키리조트이다. 11월 말에 시작하는 스키시즌은 다음해 5월말까지 계속된다.
최근에는 해마다 150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스키어들이 위슬러로 몰려든다. 한국인 관광객도 급증하는 추세로 위슬러리조트 미디어담당 타라 울리씨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최근 우리의 최고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위슬러는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약 12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노스밴쿠버에서 출발하는 절경의 시 투 스카이(Sea to Sky) 하이웨이를 따라 길을 재촉하면 먼저 산과 바다가 장관을 이루는 하우해협을 마주치고,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는 섀논폭포도 구경할 수 있다. 인디안말로 「바람의 여인」이라는 뜻의 스쿼머시를 거쳐 2시간여 달리면 위슬러가 나타난다.
연간 9m의 강설량을 기록하는 위슬러는 스키장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리조트 도시다. 위슬러산과 블랙콤산에 각각 100여개, 모두 2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코스의 슬로프들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용평스키장의 20배가 넘는 규모이다. 이용객들을 위한 유럽풍의 리조트 호텔만 60여개가 있고, 세계 각국 브랜드를 망라한 쇼핑점, 면세점, 수영장, 영화관, 헬스클럽, 실내골프장, 소방서 등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어 놓았다.
특히 위슬러가 신혼여행객을 포함한 관광객들을 사계절 유혹하는 것은 단순한 스키장 시설만이 아닌 천혜의 레포츠 자원들을 인근에 모두 안고 있기 때문이다. 주위에 4개의 골프장은 물론이고 플라이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자연호수들, 승마장, 헬기관광 코스, 래프팅 코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스노보드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위슬러=하종오 기자>위슬러=하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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