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맥두걸 진술번복 등 새 증거 따라【리틀록(미 아칸소주) UPI 연합=특약】 화이트워터스캔들을 수사해온 케네스 스타 미 특별검사는 22일 빌 클린턴 대통령의 비리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방대배심의 활동시한을 6개월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스타 특별검사는 이날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사건의 주범 제임스 맥두걸이 최근 클린턴 대통령 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재판에서 위증했다고 실토함에 따라 광범위한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5월7일로 한정된 연방대배심의 활동을 11월7일까지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맥두걸은 86년 당시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과 함께 은행가인 데이비드 헤일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헤일에게 자신의 아내인 수전 맥두걸에게 30만달러를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맥두걸은 일년전 공판에서 클린턴과 수전이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클린턴 대통령도 지난해 비디오테이프 증언을 통해 맥두걸 부부에게 30만달러의 자금이 불법대출된 것을 몰랐으며, 이러한 불법대출을 위해 당시 주지사로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맥두걸의 이같은 진술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클린턴 대통령은 불법 대출 및 위증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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