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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씨 측근 YS부자 비판 서적 출간/‘박씨 대변’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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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씨 측근 YS부자 비판 서적 출간/‘박씨 대변’ 추측

입력
1997.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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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 보선 출마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위원의 한 측근인사가 최근 김영삼 대통령 부자를 비판하는 서적을 출간했다. 책을 펴낸이는 박씨의 보좌관을 지낸 조용경 전 포철 이사. 이 책이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지는 「도발적인」 표현에서 잘 나타나 있다. 「벌거벗은 임금님과 젊은 부통령」. 임금님이 김대통령, 「젊은 부통령」이 김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지칭함은 물론이다.이 책에는 한보사태가 터진후 지금까지 각 언론에 실린 관련칼럼, 기사, 대담 84건이 9장으로 나눠져 수록돼 있다. 조씨는 이 책에서 「논리도 설득력도 없는 정부」 「정치9단의 가문」 등 현정부 핵심부를 꼬집는 내용을 중심적으로 다뤘다. 또 인사말과 각 장 해설에서 현정부의 「오만과 독선의 높은 댐」 「자기모순과 위선」을 조목조목 비판, 『박 전최고위원이 할 말을 대신한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화」편 해설에서 『하산길에 가파른 벼랑에 부닥친 김대통령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을 것인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고 썼다. 또 「정치9단의 가문」편에서는 현철씨에 대해 『타임머신으로부터 시대를 잘못 골라 내린 불행한 젊은이로 아버지를 너무 쏙 빼닮은 것이 차라리 불행에 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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