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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못맡으면 치매 의심”/강남병원 연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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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못맡으면 치매 의심”/강남병원 연구보고

입력
1997.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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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면 치매를 의심하라』지방공사 강남병원 이비인후과 김광일 과장팀은 21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제출한 「치매환자의 후각변화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치매환자는 냄새를 맡는 기능이 떨어지므로 간단한 후각기능 검사를 통해 치매여부를 조기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과장팀이 알츠하이머성 및 혈관성 치매환자 55명과 비슷한 연령대의 정상인 30명을 선정, 후각기능을 비교검사한 결과 치매 환자들의 후각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과장은 『치매에 따른 뇌의 기질적 병변이 후각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냄새를 잘 맡다가 갑자기 후각기능에 이상이 나타나면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김과장은 따라서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은 60대 이상 연령층이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한 후각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치매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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