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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외인구단’·‘광사풍’ 등 CD롬타이틀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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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외인구단’·‘광사풍’ 등 CD롬타이틀로 본다

입력
1997.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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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화상에서 CD롬을 이용해 만화를 본다. 한장 한장 손으로 넘기는 대신 마우스만 간단히 조작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만화 CD롬 타이틀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CD롬 타이틀을 통해 만화를 보면 우선 경제적이다. 1만∼1만5,000원 정도하는 타이틀 한장에 최대 60권 분량의 만화가 들어있어 빌려보는 것보다 싸다. 여러가지 배경음악중에서 하나를 들으면서 만화를 보거나 주인공의 모습이나 인상적인 장면을 프린터로 인쇄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주인공이 적과 싸우는 장면에 이르면 액션게임으로 전환되는 제품도 등장했다. 게임 모드에서는 컴퓨터나 다른 사람을 적으로 지정할 수 있고 결투에서 이겨야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어떤 것은 화려한 컬러 그랙픽과 함께 성우들이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내서 현실감을 더해준다.

만화 CD롬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담고 있다. 82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한 인기 만화가 이현세씨의 작품 대부분이 타이틀로 나왔다. 「촉산객」, 「광사풍」 등 무협만화로 유명한 이재학씨의 작품과 「수퍼스타」 「녹색황제」 등 박원빈씨의 축구만화를 담은 타이틀도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꿋꿋한 삶을 살아가는 민초들의 모습을 그린 이두호씨의 장편 역사만화 「덩더꿍」도 CD롬에 담겼다. 이밖에 드림테크, 젠컴, 하늘정보통신 등 5개 업체가 강철수 김철호 강 촌씨 등 중견 만화가들의 작품 4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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