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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검색엔진 줄줄이 등장/인터넷 항해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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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검색엔진 줄줄이 등장/인터넷 항해길 ‘활짝’

입력
1997.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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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크’‘심마니’‘지프’ 등/영어 자신없는 네티즌에 든든한 길잡이 역할 톡톡한글로 된 인터넷 검색엔진이 잇달아 등장, 영어에 자신없는 네티즌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인터넷에 갓 입문한 초보자들은 「정보의 바다」를 항해할 꿈에 부풀지만 곧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기 일쑤이다.

초보자들은 어디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몰라 헤매다가 침몰하거나 좌초하기 쉽다. 이럴때 보고싶은 홈페이지를 찾아주는 「등대」역할을 하는 것이 검색엔진이다.

수많은 홈페이지 정보를 미리 수집, 분류해놓았다가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인터넷 길잡이인 셈이다. 그러나 「야후」 「라이코스」 등 외국의 유명 검색엔진은 모두 영어로 돼 있어 초보자들은 시동조차 걸기 힘들다. 한글로 된 검색엔진의 효시는 충남대가 95년 12월 개발한 「코시크(KOR―SEEK)」.

대구대의 「까치네」, 한글과컴퓨터사의 「심마니」, 한국통신의 「정보탐정」도 한글 검색엔진의 1세대로 자리를 굳혀왔다. 지난해 말부터는 성능이 뛰어난 한글 검색엔진이 쏟아져 나와 네티즌들의 항해를 돕고 있다. 삼성전자의 「애니서치」, 아이네트의 「아이보트」, 유니텔의 「유니파인더」, 삼성SDS의 「웹글라이더」 등이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와카노」 「미스다찾니」 등 이름이 재미난 것들도 네티즌들에게 손짓한다.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심마니는 1년만에 400만명 이상이 방문, 가장 인기 높은 길라잡이가 됐다. 한글로 검색할 수 있는 외국 검색엔진은 「알타비스타(www.altavista.digital.com)」가 유일하다.

검색엔진 이용방법은 홈페이지를 주제별로 크게 분류해 놓고 범위를 좁혀가는 「주제별 검색」과 검색단어를 입력해 찾는 「검색어 입력」 등 두가지. 찾고자 하는 정보가 특정한 주제에 포함돼 있거나 아주 널리 알려진 경우는 주제별 검색을, 내용이 구체적이고 여러분야에 걸친 경우라면 검색어 입력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보자들은 사용법이 비교적 간편한 주제별로 검색한 뒤 검색어 입력방식을 익히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검색엔진은 두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서정암 삼성전자 과장은 『인터넷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다양한 한글 검색엔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검색방법을 익히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전국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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