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종금을 둘러싼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측과 김종호 신한종금 회장간의 경영권분쟁이 맞고소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한근환 신한종금 사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그룹복원본부 김상준 대표를 무고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김상준씨 등이 『지난달 19일 검찰에 「신한종금이 경영권을 지키기위해 우리사주조합에 100억원이 넘는 회사돈을 불법대출했다」며 주주 및 경영자 등을 배임혐의로 고발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 금융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한사장은 또 『유동천 제일상호신용금고 회장이 제일은행에서 39억원의 계약금을 주고 인수한 104만주(15.26%)에 대해서도 의결권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종금 경영권분쟁은 지난해 11월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이 사돈인 김종호 회장과 사위인 덕영씨를 상대로 85년 국제그룹 해체당시 명의신탁한 136만주의 주식을 돌려달라고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 전회장과 김회장측간에는 문제의 주식을 둘러싸고 「명의신탁」과 「정당한 증여」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맞고소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법원의 1심판결은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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