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민주의서 배우자소련의 붕괴는 사회주의의 패배였다. 이를 비웃었던 자본주의는 그러나 여전히 자유를 가장한 야만이라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자본주의는 특히 더 그렇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스웨덴의 역사적 경험의 분석을 토대로 모색한 연구서가 나왔다.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는 「시장과 복지정치-사민주의 스웨덴 연구」(사회비평사 간)에서 두 나라를 이렇게 비교한다. 『한국의 중산층은 스웨덴에 비해 훨씬 많은 개인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주택 교육 사회보장과 같은 공공재의 관점에서 보면 사정은 사뭇 달라진다. 한국인들은 시장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는 조바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송교수의 분석과 전망은 21세기 우리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가꿔가야 할 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던져준다.<이광일 기자>이광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